1. 음악은 무대가 아니라 거리에서 울려 퍼졌다오늘날 우리는 음악을 공연장에서 듣고,큰 무대에서 스타를 바라본다.하지만 예전에는 음악이 먼저 길 위에 있었다.시장 골목, 장터 한복판, 여름밤 강가, 작은 시골 마을의 어귀 —어디든 사람들이 모이면그곳엔 어김없이 거리 악사의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거리 악사는 특별한 무대도, 화려한 조명도 없었다.오직 몸과 악기,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노래만 있었다.그들은 연습실 대신 거리에서,청중 대신 지나가는 사람들 앞에서매일 새로운 무대에 섰다.2. 거리 악사는 음악가이자, 이야기꾼이었다거리 악사는 단순히 노래만 부른 게 아니다.시대의 슬픔과 기쁨, 개인의 사랑과 이별,세상의 부조리와 작은 희망을 노래에 담았다.– 때론 사랑을 잃은 이의 슬픈 노래를,– 때론 전..